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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스페이스 빔 국제레지던시프로그램    
Baedari pro_ject &
                  pro_posal

15th August~14th October 2011

○주 최 : 스페이스 빔
○주 관 : 스페이스 빔 기획팀  
○협 력 : 배다리 역사문화마을 만들기 위원회    
○후 원 : 인천문화재단  


인천광역시 동구 배다리 마을에 거점을 두고 예술의 사회적ㆍ지역적 역할에 대해 지속적인 실천과 논의의 장을 펼쳐온 대안미술활동공간 스페이스 빔이 2011년도 국제레지던시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스페이스 빔은 지난 7월 레지던시 참가자 국제 공모 및 추천을 실시하여 다음의 5명을 최종 선정하였는데, 이들은 배다리 마을 내외 2개의 게스트하우스를 숙소로, 스페이스 빔을 연구 공간으로 삼아 오는 8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두 달에 걸쳐 본 레지던시에서 제시한 과제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레지던시 참가자
Emilija Skarnulyte(Lithuania)
Leewook(Korea)
Park, Hyeryen(Korea)
Pavlina Mladenova(Bulgaria, USA)  
Sabina Grasso(Italy)


수행과제  
배다리 마을의 역사 문화적 특성을 바탕으로 한 도시재활성화 방향성 모색 및 제안  
-공공(공동체) 예술 : 마을 공간 및 장소, 커뮤니티를 전제한 프로젝트 및 프로그램 수행  
-도시계획 : 배다리 개발 현안 및 기반시설 관련 지역 내외의 현황 분석 및 바람직한 계획 제안
-건축 : 배다리 역사문화마을 만들기 관점에서 마을 리모델링 방안 제안
-경관(조경) : 배다리 마을의 역사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경관 및 산업도로 부지 활용 방안 제안
-공공디자인 : 주민 참여 풀뿌리 디자인 계획 및 활성화 방안 제안      
*참가자들 간 협업 가능

-성 과 물 : 결과보고회를 겸한 심포지움을 통해 발표 및 논의    
                결과보고 자료집 발간


주요 관련 행사  

오리엔테이션
-일  시 : 8.16(화), 14:00~
-장  소 : 스페이스 빔 숙성실  
-내  용 : 레지던시 참가자들과 운영진들 간 공식 상견례를 한 후, 배다리 마을 및 금년도 레지던시 주제 및 방향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소개를 함과 동시에 이에 대한 참가자들의 다양한 생각과 계획을 나누고자 합니다. 이후 종료 후 배다리마을 동네 산책을 합니다.    

준비워크숍
-일   시 : 8.19(금), 15:00~
-장   소 : 스페이스 빔 숙성실
-참가자 : 레지던시 참가자, 지역 전문가 및 관계자, 레지던시 운영진
-내   용 : 배다리의 현황 및 현안, 과제와 바램을 레지던시 참가자들의 계획과 교차시키는 가운데 상호 연계 및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이번 레지던시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마을환영회
-일   시 : 8.19(금), 18:00~
-장   소 : 스페이스 빔 시음실  
-내   용 : 지역의 전문가 및 관계자, 배다리마을 주민 분들을 모신 가운데 이번 레지던시 참가자를 소개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릴 예정입니다.    

결과보고회 & 심포지움
-일   시 : 10. 8(토), 15:00~
-장   소 : 스페이스 빔 우각홀
-내   용 : 레지던시 참가자들이 그 간의 진행 결과 및 성과를 지역 전문가 및 관계자, 배다리 마을 주민 분들을 모신 가운데 발표하고 토론을 벌입니다.    



2011 기획 배경 및 취지

스페이스 빔은 그 동안 ‘PUBLIC STUDIO’라는 이름으로 지난 5년에 걸쳐 작가와 작가, 작가와 시민 내지는 주민, 작가와 지역사회 내지는 동네와의 관계 설정은 물론, 적절한 개입과 해석, 반영 및 공유의 방법과 형식에 있어서도 지속적인 변화를 꾀하며 동시대 예술(가) 및 창작 담론에 대하여 개입을 시도해왔다.

이러한 시도와 실험은 <작가-이주-스튜디오 입주-창작-오픈 스튜디오>라는 단선적이고도 일면 닫힌 기존의 창작스튜디오 운영시스템을 넘어서는, 예술 창작과 활동의 역할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검증하는 가운데 구체성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즉 기존의 창작스튜디오가 단지 작가들을 중앙으로, 세계로, 진출시키는 프로모션의 역할이나, 그들의 창작물을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이른 바 ‘문화향유’ 수준을 넘어서, 거주자의 입장에서 해당 지역과 도시의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만나고 어울리는 가운데 다양한 예술적 관심과 접근, 상상과 제안을 시도하고 그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또 다른 경로와 방법을 찾아보기 위함인 것이다.

그간의 과정 속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절실하게 느꼈던 점은 ‘이주move’를 통한 ‘거주’, 즉 residence를 위해서는 ‘정주settlement’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이던, 도시이던, 나라이든, 구체적인 삶과 공간의 맥락, 즉 컨텍스트context속에서 다양한 실천의 방법론을 마련하고 수행해 온 작가들은 어딘가로 이동을 하더라도 스스로가 문제의식을 설정하여 주체적인 접근과 해결에 나서거나 해당 지역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능히 수행하며 ‘실질적인 교류’를 이루어내는데 반해, 그렇지 못한 작가들은 기존의 방법과 태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겉도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러한 부분이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최근 레지던시 붐이 일어나고 있는 국내ㆍ외 상황에서 공허한 이주자들만이 떠돌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따라서 레지던시프로그램 운영은 이러한 태도와 방법론을 고민하고, 시도하고, 공유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스페이스 빔의 2011년도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지금까지의 경험과 성과, 한계에 대한 자체 평가를 바탕으로 보다 명확한 주제와 운영 방식의 제시를 통해 동시대 작가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적합한 참가자 선정 및 실제 진행을 통해서 그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과 방법들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배다리 Baedari pro_ject & pro_posal>은 현재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배다리 마을 관통 산업도로 및 재개발사업 현안 속에서 지역 주민과 전문가, 활동가들이 결합하여 배다리 역사문화마을 만들기를 위한 다각적인 논의 및 활동과 연관하여 이제 레지던시 참가자들이 진정한 도시 재생의 철학을 반영시키는 차원에서 주어진 기간 동안 이 마을에서 저 마다의 경험 역량을 발휘하여 지역적 맥락에 걸맞는 프로젝트project를 진행하고 다양한 제안proposal을 받기 위해 설정하였다.

이를 위해 스페이스 빔은 레지던시 참가자를 공공(공동체)예술, 도시계획, 건축, 경관(조경), 도시디자인 관련 국내ㆍ외 전문가 내지는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초대 및 선정하고, 프로그램 진행 기간 동안 이들의 연구작업 및 프로젝트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지원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며, 지역 내외의 다양한 행정가, 전문가, 활동가, 예술가들의 결합을 주선하여 협력체계를 도모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도시 재생의 실질적인 가능성을 타진하고 구체화시키기 위한 국제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참가자 소개 or 참가의 변]

Pavlina Mladenova 파블리나 믈라데노바
파블리나 믈라데노바(Pavlina Mladenova 1979-)는 불가리아 출신의 작가로 시각예술분야의 연구자이며 큐레이터이다.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그녀는 2008년 아트마케팅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불가리아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한국 등에서 전시를 가졌으며 2011년 경기창작센터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파블리나 믈라데노바는 한국예술의 높은 수준을 인지하는 동시에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소규모 마을과 도시들이 문화적으로 격리되고 고립되어 있다는 문제점을 거론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배다리 프로젝트에서 그녀는 ‘예술 마케팅’ 방식을 통한 연구를 하고자 한다. ‘예술 마케팅’이란 관객과 예술 간의 접촉을 통하여 예술을 자연스럽게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이 방식은 연속적인 예술행위의 인지, 워크숍, 그룹작업 등의 여러 활동들을 통하여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리고 그 결과를 토대로 특정지역에 맞는 특화된 접근 방식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분석해 보고자 한다.  

Sabina Grasso 사비나 그라소
사비나 그라소(Sabina Grasso, 1975~)는 이탈리아 출신의 작가로 밀라노와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녀는 2008년 밀라노와 2010년 중국과 독일에서의 개인전을 비롯하여 이탈리아, 쿠바, 노르웨이, 브라질, 스페인 등 여러 나라에서 진행 된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사비나 그라소는 사진, 비디오, 콜라주,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장소에 대한 탐구를 해왔다. 그녀의 작업에서의 장소는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사람과 그들이 거주하는 장소, 그리고 여러 감정들이 생겨나는 일종의 드라마틱한 무대로서의 도시가 그것이다. 그녀는 장소들이 갖는 많은 이야기들을 추상화시켜 표현한다. 배다리 프로젝트에 대한 그녀의 생각 또한 지난 작업과 개념적인 면에서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으며, 배다리라는 특정지역이 갖고 있는 이야기와 그 속에 오고 가는 감정들을 이미지로 옮겨 보고자 한다.  

Emilija Skarnulyte 에밀리아 카놀리트
  에밀리아 카놀리트(Emilija Skarnulyte, 1987-)는 리투아니아 출신의 작가로 현재 이탈리아에 거주하여 활동 중이다. 그녀는 대학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하였으며 2004년부터 이탈리아, 그리스, 미국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다. 2010년 스페이스 빔에서 진행한 ‘배다리_넷’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에 이어 올해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에밀리아 카놀리트는 2010년 프로젝트 당시 인천에 불어 닥친 개발열풍이 초래한 상황과 도시의 모습을 관찰하여 드로잉, 영상 그리고 퍼포먼스로 보여주었다. 인천과 배다리 콘텐츠의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지역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의 시도에 초점을 맞추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욱 Leewook    
서울 출신으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 거주하면서 지역 노동운동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동시에 인천 전역을 답사하며 지역문화와 역사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다. 2010년에는 ‘인천지역 노동운동 및 문화운동’을 주제로 서울대 정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2010년 사회대 우수논문에 선정되었다. 논문 집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인천은 ‘제 2의 고향’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현재 서울대와 인천대학교에 출강하면서 인천의 역사와 공간에 대해서 교육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조만간 다시 인천에 돌아와 ‘떳떳한’ 인천 시민으로 살아가기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은 답사하고, 공부하고, 알아갈수록 매력적인 도시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천시의 도시계획은 잘못된 방향으로 추진되어 왔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인천의 매력을 잘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고, 그럴수록 인천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은 좀처럼 커나가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 당국은 여러 가지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개발’ 논리에 치우쳐 오히려 인천 고유의 ‘장소성’을 크게 훼손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런 점에서 향후 인천에서 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대안적인 ‘마을만들기’ 및 도시계획 방식이 활성화되는 것은 정말 중요한 과제이다.  
본인은 그동안 인천시 안에서 소위 ‘창조적’ 도시재생 방식이 시행되도록 노력하는 여러 단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배다리 역사문화 마을만들기 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본인은 인천, 특히 중구와 동구에 관심이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배다리 지역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 현재 산업도로와 도시재생사업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의 가닥이 잡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배다리 역사문화마을 만들기 운동이 본격적으로 ‘정책’을 생산해 나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활동의 조건들이 필요함을 절감하게 되었다. 이번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기존의 ‘레지던시’와는 개념을 달리하고 있다. 이 전의 작업들이 주로 예술 쪽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중심이 된 것이었다면 이번 기획은 예술분야 뿐 만 아니라 도시계획, 디자인, 건축 및 경관 등에 걸쳐 지원자를 모집하는 것이다. ‘창조적 도시’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그렇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 협조하며 공동으로 작업을 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지금까지 여러 학자들의 공통된 견해이며, 실제 여러 도시들의 역사적인 경험을 통해 검증된 것이기도 하다.  
본인은 사회과학을 전공한 연구자로서, 비교적 지역 및 공공예술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학습 및 경험을 쌓아 왔으며, ‘창조적 도시’를 만들어 가기위한 구체적인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해왔다. 본 ‘레지던시’를 통해 배다리 지역에 가장 필요하다고 여러 관계자들이 지목하고 있는 기초 작업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집중적으로 함께 작업하여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기대에 작은 흥분을 느끼고 있다.

박혜련 Park, Hyeryen
인천은 저에게 있어 굉장히 낯설고 어렵고 그러면서도 다시금 늘 그립게 하는 힘이 있는 곳입니다. 서울과는 더욱 더 달랐던 인천이라는 도시에서의 경험은 인천발전연구원에서 '개항기문화지구관리계획수립연구'로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인천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하고, 인천에 대한 이해도 높아졌습니다. 과업을 통해 인천의 근대건축, 문화를 알게 되었고, 주민들과 함께 현장에서 지역의 문제를 풀어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인천이 가지는 지리적 위치, 그리고 도시적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동인천은 특히 근대건축밀집지역이지만 문화적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불운한 근대의 역사문화를 간직한 곳으로 깊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매력적인 문화들이 곳곳에 자리 잡혀 있지만 제대로 주목받고 인정받지 못하는 것을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계획으로 도시에 변화를 주고 싶은 지역이 되었습니다.  
역사 ‧ 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축에 대한 관심을 시작으로, 전통건축을 공부하였고, 이후 도시로 관심을 넓혀서 공부해오고 있습니다. 건축에서 도시로의 경험을 넓혀 가는 과정에서 근대건축, 근대문화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것이 "인천"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앞으로 인천의 근대문화, 근대건축에 대한 새로운 조망과 관심은 더욱 더 높아져 갈 것입니다. 또한 배다리 마을은 주민들의 힘으로 마을을 지켜 온 민간의 힘이 큰 매력적인 지역이기도 합니다. 매력적인 지역문화와 역사적 근대문화 그리고 지역과 마을에 대한 애정이 큰 민간의 힘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배다리 마을을 좀 더 나은 마을, 도시로 계획 할 수 있는 일은 이번 레지던시프로그램은 더없이 매력적인 시도입니다.  배다리 마을의 매력적인 힘들을 기반으로 공공의 개입이 아닌,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의도가 함께 한 도시계획을 해보고자 합니다. 배다리 마을의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인 문화를 찾아 보존하고, 현재 살고 주민들이 살고 싶은 마을, 도시를 찾아 계획, 건축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진행해 보고 싶습니다. 배다리 마을을 통해 근대문화에 대한 가치를 좀 더 효율적으로 피력하고, 또 현재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소통을 최대화해서 주민들이 원하는 마을 만들기를 계획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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